MZ세대가 웹소설에 200% 진심인 이유

October 11, 2020 · 6 mins read

여러분은 영화 ‘검은 사제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몰랐던 세계관, 부캐가 뜬 2020년. 작품 설정과 캐릭터 구축의 원조 격인 웹소설 시장이 점점 커지고 더욱 사랑 받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를 만드는 건 익숙하시죠? 요즘 웹툰은 작화도 중요하지만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되어야 독자들의 몰입을 깨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런 이유에서인지 웹소설이 웹툰화되고, 심지어 기업에서 웹소설 주인공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거나 아예 웹소설을 연재할 만큼 웹소설의 인기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MZ세대들이 웹소설에 진심을 다 하는 이유 는 무엇일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출처: 유튜브 ‘카카오페이지’


1. 텍스트에서 이미지가 되고, 영상이 되다

사실 웹소설은 예전부터 인소 (인터넷 소설), 팬픽 등 꾸준히 지속되어 왔던 장르입니다. 웹소설을 읽으며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적합한 인물을 매칭하는 가캐 (가상 캐스팅) 또한 싸이월드 시절부터 얼짱들을 대입해왔죠.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찐팬에게는 내가 애정하는 작품을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 이 매력적으로 다가 오고, 라이트 팬이나 대중들에게는 몰랐던 작품을 영상을 통해 접하고, 작품에서 더 스며들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로 웹툰이나 웹소설을 접하게 되는 점 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U 세계관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도 뮤직비디오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스토리를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블로그를 파거나, 웹툰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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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카오페이지

드라마 ‘김비서는 왜 그럴까’의 경우 작화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원작 팬들을 위한 팬클럽 이름 공모전과 함께 소설 드라마 방영에 맞춰 진행한 포인트 증정, 다시보기 서비스 제공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카카오페이지’의 유입을 이끄는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웹소설 기반 작품은 기존 팬 층이 존재하는 만큼 대본, 연출, 캐스팅 등 기본적으로 전반적인 요소가 너무 달라지지 않아야 하며, 오히려 스토리가 탄탄한 웹소설이 아쉽게 만들어지는 건 참을 수 없기에 수박 겉 핥기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거나 배우들의 연기가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내지 못 하면 화가 나기도 하죠.



출처: 유튜브 ‘네이버 시리즈’


2. 웹소설, 광고가 만들어질 정도로 대중화되다

앞서 보았듯 웹소설은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에 작품을 감상할 때 독자들의 상상력과 이해력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네이버 시리즈의 ‘인생작을 만나다’ 광고는 광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차지하고 새로운 선례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을 만큼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저 또한 기존에는 텍스트와 작품에 삽입된 일러스트 삽화를 보며 비주얼적인 부분을 단편적으로 생각했는데, 광고를 보고 나서 배우들의 호흡과 함께 감상하니 문장의 의미가 생생하게 느껴져서 웹소설의 작품력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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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시리즈

2019년 말, 수애, 이제훈, 김윤석, 변요한 등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를 섭외해 재혼 황후, 혼전계약서, 증증외상센터, 장씨세가 호위무사 등 탄탄한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많은 대중들을 ‘네이버 시리즈’로 유입시킨 네이버. ‘광고를 찾아서 볼 정도로 잘 만들었다’,’판타지 작품을 한국 패치하여 완벽하게 표현했다’ 등 최고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출처: 유튜브 ‘네이버 시리즈’

광고와 함께 60편 무료 감상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석 시즌에 맞춰 9월 30일 단 하루 전 회차 무료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또 한 번의 이벤트를 진행하여 보다 더 적극적으로 ‘네이버 시리즈’로의 유입을 높였는데요.

웹소설의 인식을 바꿨다고 표현할 수 있는 만큼 높은 퀄리티로 광고를 제작해 웹소설에 처음 발을 들인 사람도 진심으로 빠져들게 하는 계기 가 되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빙그레TV’


3. 브랜드, 고객을 팬덤화하다

펭수의 등장에 이어 탄생한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지독한 컨셉을 바탕으로 유저들과 주접 댓글의 향연을 펼치는 등 재미와 소통을 모두 잡아 빙그레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팬이 되도록 만들었죠. ‘아빠가 된 일진짱’, ‘나쁜 남자가 끌리는 이유’ 등 학원물이 대세였던 예전 인소와 달리 요즘은 ‘단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등 로판 (로맨스 판타지) 이 대세입니다.

이 흐름에 맞춰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를 탄생시킨 후 성우를 섭외한 뮤지컬 형식의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직장인도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인 아재 개그를 주제로 한 영상을 만들고 이벤트를 진행한만큼 팬덤의 연령을 넓히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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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빙그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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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U 인스타그램

웹소설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기업들도 웹소설에 점점 주목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영상과 이미지 위주인 SNS에서 역으로 블루 오션인 텍스트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도 등장했습니다.

CU 인스타그램에서는 주 소비층인 1020 연령과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인소계의 전설 ‘백묘’ 작가와 협업으로 탄생한 웹소설 ‘7942’를 시작으로 현재 웹소설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도 연재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CU가 등장하는 건 덤)

2020년, 센세이션하게 등장한 홈플러스 더클럽 계정도 감탄을 자아내는 필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밈이나 웹소설 컨셉의 카피로 MZ세대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자아내는 텍스트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 하고 있죠.



4. 집콕생활, 집에서 떠나는 판타지 여행

웹소설이 점점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어쩌면 지금의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시대가 예상보다 오랜 시간 지속되는 과정에서 넷플릭스, 랜선여행 등 집에서도 다른 장소나 공간에 있는 것처럼 몰두할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죠. 가상 세계인 로판 웹소설 감상에 한참을 몰두하는 순간은 현실의 걱정이나 고민이 잊혀지곤 하니까요. 세상 재밌는 웹소설, 자기 전 침대에서 보는 게 국룰이랍니다.



아이돌 사진이나 무대 영상을 보며, ‘같은 그림체라 마음이 편안하다’, ‘비주얼 완전 로맨스 소설 여주 재질’ 등 웹소설이나 웹툰을 기반으로 한 감탄사가 나오는 요즘, 앞으로도 웹소설의 인기와 대중화는 계속 될 거라 예상됩니다. 하루하루 기무 (기다리면 무료)로 보면서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웹소설처럼 제 다음 포스팅도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재밌게 읽은 웹소설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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